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
  • 홍세희 기자
  • 승인 2005.10.2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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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난장이의 시점에서 짝사랑의 아픔과 순수한 마음을 잔잔하고 감동스럽게 표현한 아름다운 연극이다.

특히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아기자기한 무대와 서정적인 안무, 그리고 음악이 감동을 더한다.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반달이가 표현하는 몸짓은 장애를 초월한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극의 클라이맥스와 강약을 조절하는 다양한 무대효과나 특수효과를 자유자재로 쓸 수 없는 소극장의 여건을 감안한 연출기법은 아이디어와 개성에 있어 감탄스러울 만큼 잘 구성되어 신비한 동화나라를 연상시킨다.

뮤지컬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 커다란 파란 천 하나로 폭풍과 해일을 표현해 볼거리를 풍부하게 하며 삼십만송이 안개꽃으로 만들어 낸 마지막 장면의 무대 배경 등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더 크게 전해준다.

이 연극은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요즘의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가슴보다는 머릿속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말없는 사랑이 더 크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일시 : 11월 5∼6일(일)
장소 : 엑스포아트홀
주관 : 공간기획
문의 : 158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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