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미국 시장 전초기지였던 뉴욕 무역관을 폐관하고 LA에 신설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빠르면 연내 LA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 뒤 큰 손 기업들이 상당수 포진한 캘리포니아주 시장을 점진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것이 이완구 지사의 미국구상이다.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순방중인 이 지사는 5일(현지시간) LA상공회의소, LA한인상공회의소와 3자간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대미(對美) 드라이브를 담금질했다.
이 지사는 “뉴욕관 폐지는 확정된 상태로 LA에 무역관을 설치할 지 철수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많은 교민들을 바탕으로 한 시장성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LA상의가 이처럼 큰 줄 미처 몰랐다.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투자처로서의 충남을 널이 알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꾸러미를 풀었다.

거점은 한 배를 탄 LA상의와 LA한인상의에 다단계 줄을 댔다.
이날 3자는 국제무역, 투자,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한 경제협력을 구축하고 양국 및 지역의 경제동향, 경제관련 정책에 관한 자료 및 정보를 교환하며 기관 상호간 방문하는 사절단 및 경제인에 대해 무역상담, 거래알선, 간담회, 산업시찰 등 최대한 편의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LA한인상의는 충남도와 LA상의의 연결고리, LA상의는 캘리포니아주 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합의된 내용을 현실화할 경우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LA상의는 회원사만 1500개에 이르는 블루칩 본산으로 '바이(Buy) 충남'에 코드가 맞는다.
LA한인상의는 내달이나 11월 경 충남도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타진할 예정이다.
LA상의 게리 토벤(Gary Toebben) 회장은 “충남도와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협력을 견고히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긴밀한 협조하에 충남도의 수출, 통상에 중요한 파트너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