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생닭 등) 조리과정 각별한 주의 필요
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여름철에는 생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캠필로박터(Camply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13년 6건(231명), `14년 18건(490명), `15년 22건(805명), `16년 15건(83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 균은 열에 약해 가열 조리과정에 쉽게 사멸하지만, 생닭 등 가금류를 씻을 때 주변 식재료(날로 먹는 채소 등) 및 조리도구에 물이 튀어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 주된 감염 경로이다.
'캠필터박터 식중독' 예방요령은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밀폐 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 한다.
또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고,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끝으로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서구 관계자는 “생닭 등 가금류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여름철 보양 음식을 즐길 수 있다”라며,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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