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것 만은 알아야"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것 만은 알아야"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7.06.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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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선병원 관절척추센터 김석원 과장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써서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많이 걷거나 일한 후 무릎이 붓고 오금이 조금 아픈 정도지만, 관절염이 진행되고 나면 항상 통증이 있고 무릎이 붓고 물이 차게 된다. 무릎 모양이 변하면서 쭉 펴고 구부리기 힘들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이 많이 진행됐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방법 중 손상된 무릎 연골과 뼈의 일부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슬관절전치환술’이라고 한다. 슬관절전치환술에 대해 유성선병원 관절척추센터 김석원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유성선병원 관절척추센터 김석원 과장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때는?

퇴행성관절염의 초기엔 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를 한다. 관절염의 진행 정도는 X-ray 검사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심한 퇴행성관절염에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바로 통증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체중이 부하되면서 통증이 생긴다. 약물치료나 운동치료와 같은 방법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통증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다. 심한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0자형으로 휘어있거나 반대로 X자형으로 휜 경우가 있는데, 이런 환자는 휜 다리를 교정해야 수술 결과도 좋고 인공관절 수명도 길어진다.

◇ 인공관절의 수명은?

인공관절을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 얼마 후에 재수술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환자들이 많다. 현재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평균 15-20년으로 보고 있다. 즉 65세 정도에 수술을 하게 되면 80~85세에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예전에는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인공관절이 마모되어 무릎 통증이 있더라도 이들은 활동량이 적어 재수술까지는 필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80세 이상 고령층도 활동적이어서 나이만으로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인공관절 제품과 수술 기술도 중요한가?

인공관절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었던 큰 회사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재수술이 필요할 때도 쉽게 제품을 구할 수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오래 사용될 수 있었던 검증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수술 경험에서 나오는 의사의 기술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 관절의 모양과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사이즈의 인공관절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정 부분에 과도한 힘이 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은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통증이 두렵다는데?

인공관절 수술 직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수술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릎 주변에 마취제를 주사하고 수술 후에 무통주사를 놓은 등 여러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수술 후 2-3일 후면 통증이 많이 감소한다. 통증이 두려워 수술을 미루는 것보다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을 잘 굽히기 위해 장기간 재활치료도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 후 2주 정도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인공관절 수술이 두려워 다른 치료방법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환자들도 많다. 퇴행성관절염은 단순히 연골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시작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이었지만 그 결과로 주변의 인대, 연골판, 뼈 등도 손상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현재 무릎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비교적 심하지 않은 관절염에서 시행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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