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재 동구 부구청장, “분명히 이별은 아닐 테죠?”
박용재 동구 부구청장, “분명히 이별은 아닐 테죠?”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7.06.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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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구내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로연수 앞두고 떠나는 소회 전해

“동구에 와서 근무한 1년 6개월, 마치 짧은 꿈을 꾼 것만 같습니다. 짧지만 결코 잊히지 않을 아주 진한 꿈... 여러분을 만나 알게 되고 함께할 수 있어서 많이 보람 있고 행복했습니다”

22일 오후 4시 동구청사 구내방송에서는 묵직한 중저음이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듯한 느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동구청사 방송실에서 박용재 부구청장이 공로연수를 앞두고 떠나는 소회와 심경을 밝히고 있는 모습

목소리의 주인공은 지난해 1월 대전 동구에 부임해 오는 7월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실질적으로 공직에서 물러나게 된 박용재 부구청장이다.

박 부구청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그동안 동구에서 근무하며 빠르게 흘러갔던 시간들 속에서 겪고 느꼈던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아쉬움의 속내를 차분히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전 동구 박용재 부구청장

아울러 직원들에게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하는 동구를 잘 지켜줄 것과 함께 자신보다 동구를 더욱 사랑하는 한현택 동구청장을 잘 보필해줄 것도 당부했다.

박 부구청장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호흡을 다시 고르며 마지막 인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만날 기약은 못하겠지만 아주 많이 그리워하면서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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