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드보르작의 꿈속의 고향을 들으며... 가족나들이”
대전 유성구(구청장 진동규)는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내에 방치돼있는 기존의 공중화장실의 이미지를 탈피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속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2억원의 전액 구비를 투자해 관내 근린공원 등에 설치된 43개소에 달하는 공중화장실 중 시설여건이 열악한 13개소에 달하는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사업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에게 개방하게 되었다고 25일 밝혔다.
변기, 세면대, 화장실 내․외부 출입문을 비롯해 타일교체, 동파방지용 난방시설등 내・외부시설물의 파격적인 교체를 통해 대변신을 꾀했다. 또 화장실의 규격도 기존시설에서 크게 확장하여 시야를 넓혔고 자동제어기구 등 각종 최신형 센서기능도 보강해 사후 유지관리를 돕도록 개선됐다.
또 이용객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감지센서가 자동으로 인식돼 드보르작의 꿈속의 고향 등 100여곡의 명곡이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자동음향시스템도 갖춰져 주변경관을 만끽하며 심신을 달래고 잠시라도명상에 잠길 수 있도록 기능성을 살린점이 크게 돋보인다.
구 관계자는 “근심을 없애는 곳이라는 해우소(解憂所)가 아닌 즐거움을 준다는 유락소(有樂所)의 개념으로 화장실에 대한 인식의 틀을 재정립할 때이다” 며 “쾌적함과 쉼터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아름다운 화장실 조성사업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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