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적측량기준점 세계화 추진
세종시, 지적측량기준점 세계화 추진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5.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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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700여점 세계측지계 좌표 구축… 일제 측량제도 청산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올해부터 3년간 3,700여점의 지적측량기준점의 위치 값을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신동학 세종시 토지정보과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신동학 토지정보과장은 7일 “이번 사업의 정확한 측량성과를 바탕으로 1인 측량이 가능해지는 등 디지털 지적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금남·부강·장군·연기면(4개면)에 총 1,150여점의 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고, 망실·훼손된 기준점을 발굴·정비하는 등 기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적공부에 적용하고 있는 좌표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구축한 동경측지계로, 국제표준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된다.

이에 따라, 이미 세계측지계로 지표상의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지형도, 해도 등의 지도와 지적공부의 호환성이 떨어져 정확한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지적도의 좌표만 남쪽 315m, 동쪽 185m씩 변화 / 365m 편차

이번 사업을 통하여 과거 일제강점기 지적측량제도의 잔재를 청산하고 GNSS(범세계 위성항법시스템)의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측량에 활용해 지적재조사, 지적확정측량,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정확도를 가진 세계측지계 좌표 값을 시민에게 제공하여 지적측량뿐만 아니라 일반·공공측량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각종 공사와 수시로 변동되는 지형, 지물 변화에 대한 정밀한 측량이 가능해져 측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이 사업의 공공성을 내세워 국토부에 건의한 결과, 사업예산의 30%(지적측량수수료, 지적재조사 지역은 50%)를 감면 받아 3년간 총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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