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건양대 의과대학 이무식 교수(예방의학)가 19일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대전시의 '건강생활실천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을 뜻한다. 또한 비만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또한 가장 높아 안전의식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이 가장 낮은 시‧도에 포함됐고,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도 전국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현재흡연률과 남자 현재 흡연율(표준화율)

대전시 남자 현재흡연율은 39.2%로 전국평균 40.8%보다 낮았다. 구별로는 중구가 46.1%로 가장 높고, 유성구 31.2%로 가장 낮았다. 남녀 전체 현재흡연율은 중구가 24.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전년 대비 3.1%p증가했다. 서구는 19.9%로 전년에 비해서 2.2%p감소한 반면, 유성구가 15.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전시 월간 음주율은 61.4%로, 전국평균 61.8%보다 0.4%p낮게 나타났다. 구별로는 동구가 59%로 가장 낮았다. 이어 유성구 60.9%, 중구 61.4%, 서구 61.9%, 대덕구가 63.1% 순이며 전국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은 16.8%로, 전국평균 18.4%보다 1.6%p낮게 나타났다. 서구가 13.8%가 가장 낮고, 중구가 23%로 전국 평균값보다 4.6%p높게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은 54.6%로 전국 평균 38.6%보다 16%p높게 나타났다. 동구가 43.9%로 가장 낮았고, 대덕구가 62.3%로 가장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는 31.5%, 우울감 경험율은 7.4%로 각각 전국평균 27%와 5.8%에 비교할 때 스트레스 인지율은 4.5%p 높게, 우울감 경험율은 1.6%p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구가 37.7%로 전국평균에 비해 10.7%p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덕구 32.3%, 서구 30.6%, 동구 29.6%, 유성구 28.8% 순이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동구가 4.7%로 가장 낮았고, 대덕구 7.1%, 서구 7.4%, 유성구 7.6%, 중구가 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시 비만율은 24.6%로 전국평균 28.0%보다 3.4%p낮았으며, 대덕구 18.8%로 낮은 반면 동구는 29.5%로 높았다.
건양대 의과대학 이무식 교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는 지역보건의료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및 평가의 근거로 활용되고, 미흡한 영역 또는 부문, 지표의 수준이 나쁘거나 악화될 경우, 새로운 보건의료사업 및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하는데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16년 8월 16일에서 10월 31일 사이에 19세 이상 대전광역시민(5개구)을 대상으로 각 구별로 900여명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 흡연 등 건강행태, 예방접종, 고혈압 등 질병 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전국공통문항 161문항과 지역선택문항이 17문항으로 전체 178문항을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