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부모협의회(The Council for Parent's of Taejon distr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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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스승의 날에 학교문을 닫는 것은 교육의 책무성을 저버리는 행위이다.스승의 날에 학교 문을 닫는 것은 교육의 책무성을 저버리는 행위이다.
스승의 날은 제자가 스승의 사랑을 되새기며 고마운 스승을 찾아뵙는 날로 대전지역에서 최초로 시작된 우리 사회의 미덕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진정한 의미는 퇴색되고, 학부모가 자녀의 담임이나 교사에게 인사하며 선물이나 촌지를 건네는 등의 불편한 날로 바뀌었고, 드디어 작년 스승의 날에는 교직단체가 앞장서서 학교 문을 닫고 휴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스승의 날에 학교 문을 닫는다고 과다한 선물이나 촌지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스승의 날에 앞서 1~2주 전에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가야 한다는 부담을 갖는 상황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에 많은 학부모들은 스승의 날을 5월 15일에서 학년말로 옮겨 사심 없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학기 초인 5월에 스승의 날을 맞게 되면 선생님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의무감과 대가의 선물 등을 하게 되는데 학년말인 2월에는 그야말로 대가가 아니라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작년 스승의 날에 학교 문 닫기를 선동했던 교직단체가 그 조치의 부당함을 깨닫고 올해는 학교 문을 닫자는 주장 아니하고, 스승존경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행사도 개최한다는 말도 있음에 당연한 조치이고 다행으로 여긴다. 그럼에도 이미 스승의 날에 학교 문을 닫는다는 학교가 상당수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여러 핑계를 대고 학교 문을 닫는 행위는 공교육인 학교교육을 스스로 포기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학교교육은 교과서를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다. 아이들이 지켜보고, 생활하고, 참여하는 학교의 교칙, 행사, 교사의 행동, 언어 등이 모두 중요한 교육이다.스승의 날도 그런 교육 중의 하나이다. 스승의 날에 어떻게 즐거운 마음으로 스승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지를 가르치는 것, 아니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중요한 교육이 어디 있는가?
오늘이라도 늦지 않았다. 학교는 학교의 문을 활짝 열고 스승과 제자가 함께 참여하는 소박한 감사행사를 준비하면 된다. 교육을 포기한 학교의 모습을 택하기보다 “스승의 사랑교육”을 즐겁게 펼쳐서 저절로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게 하는 교육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와 교사는 학부모에게 자녀교육을 위한다면 스승의 날에 학부모가 직접 선물을 들고 학교를 방문하는 등의 일은 자제해 달라는 간곡한 편지를 보내어 왜곡된 스승의 날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에 대전학부모협의회에서는 다음을 주장하고, 제안하는 바이다.
1. 합당한 이유 없이 휴교하는 것은 교육의 책무성을 저버리는 행위이다.
2. 학교 문을 닫는다고 해서 촌지가 사라지고 학부모와 교사의 인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교육현장의 부패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데 힘쓰는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3. 학생들에게 올바른 스승과 제자 상에 관한 새로운 교육문화를 알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 를 스스로 저버리지 말라.
4. 스승의 날을 학년 말로 옮기는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하자.
5.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스숭의 날인 5월 15일에 문을 닫는 학교에 대하여는 그 책임을 묻고, 지역 교육의 수장으로서 귀감이 될 수 있는 스승의 날 행사를 실시하라.
2007년 5월 14일
대전학부모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