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프)
골프를 치고 황당하여 재미로 쓴 글입니다.
골프하는 분들이 동감 할것 같아 투고합니다.
골프
청학 / 반 인 식
직경 4.6cm 볼을
직경 10cm 볼 컵에
넣으려고 수 천 번 수 만 번 몇 년을
멀리 가까이 처보고 때려보고
밤낮없이 익히고 길들이어
넓고 넓은 잔디 밭
양탄자 같은 그린 위
길들인 볼을 애지중지
굴리면 말 안 듣고
때리면 통통 튀고
똑바로 가라고 날리면
산으로 가고
산으로 갈까 두려워 보내면
물속으로 퐁당
이 일을 어찌 할고
가슴이 저리고 속이타도
“어! 어! 안 되네!
왜 안 될까?“
화도 낼 수 없고
큰소리도 못하고
속을 끓이고
애를 태우고 18홀 마치면
연습 부족이겠지
“먼저 보다 더 않되 네”
더 열심히 연습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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