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쓰기의 즐거움과 읽기의 즐거움 누려
대전문학관, 쓰기의 즐거움과 읽기의 즐거움 누려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7.03.0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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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14일 개막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아)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은 오는 3월 14일 오후 3시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의 개막식을 갖고,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 포스터

2017년의 첫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퇴고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과정의 텍스트>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완성의 텍스트>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시하는 <교환의 텍스트> ▲육필 퍼포먼스 작품을 다룬 <환기의 텍스트>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텍스트의 즐거움>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조선일보》입선작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달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 박목월(시인) ․ 서정주(시인) ․ 천상병(시인) ․ 황순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마련돼 큰 기대를 모은다.

신동엽 시인 육필 원고

강태근 대전문학관 관장은 “이번 전시의 제목 「텍스트의 즐거움」은 프랑스 작가 롤랑 바르트의 저서에서 따온 것인데, ‘텍스트’를 단순히 문장의 덩어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쓰는 과정과 읽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가 생성되는 공간으로 생각하며 전시를 감상한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시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전시는 3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개막식에서는 박석신 화가의 육필 퍼포먼스가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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