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졸업생을 포함한 45명 전체 학생들은 아주특별한 졸업앨범을 갖게됐다.
제천 화당초등학교(교장 김준영)는 지난
15일 있은 제58회 졸업식에서 평범한 졸업앨범이 아닌 "꽃댕이"로 이름을 달은 문집을 겸한 졸업앨범을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나눠줬다.
졸업생과 재학생 전체의 모습과 작품이 담긴 특별한 졸업앨범을 만들어 전체 학생들에게 나눠준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됐다.
■ 졸업앨범을 문집과 겸해 전체 재학생의 시문과 시진을 함께 담아
창간호인 '꽃댕이'에는 졸업생들의 학창시절 모습과 교직원 사진 등은 물론 졸업생을 포함한 전체 재학생과 선생님들이 애써 지어낸 1편 이상의 시문이 사진과 함께 나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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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화당초등학교 졸업앨범 | ||
이 특별한 졸업앨범은 동북아포럼 대표인 장복열 씨와 이 학교 21회 졸업생인 이철구 씨가 제작 비용을 대서 만들게 됐다.
올해 졸업생이 3명밖에 되지 않아 앨범을 제작하기도 마땅치 않던 차에 아이들의 순수한 꿈이 묻어나는 전체 학생들의 문집 겸 앨범으로 제작하고 전체 학생들에게 선물해 어느해보다도 풍성한 졸업식이 됐다.
■ 소규모 학교의 졸업앨범에 새 모델 제시
전체 학생이 45명에 불과한 이 학교의 지난 15일 졸업식은 조촐한 반면 풍성하기 그지 없었는데, 앨범 제작 비용을 댄 이철구씨가 3명의 졸업생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10명의 재학생에게 각각 30만원 씩 총 39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특히, 재학생들의 손에 일일이 쥐어준 졸업앨범 '꽃댕이'는 학생들의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한편, 이 학교는 앞으로도 졸업앨범을 문집과 겸해 만들 계획인데, 내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을 푸짐하게 담아낼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며, 소규모 학교의 앨범제작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