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우수정착 북한이탈주민 제주도 나들이
천안시 우수정착 북한이탈주민 제주도 나들이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11.07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 정착 북한이탈주민과 자녀 21명 선발

지난 3~5일 충남하나센터(센터장 이윤기)는 우수 정착 북한이탈주민과 자녀 21명을 선발하여 제주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 공항에서
이번 여행은 천안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천안시에 삶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격려임과 동시에 앞으로 들어 올 후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모범이 되어주길 바라는 바램을 담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제주도 여행은 일반적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버킷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마치 우리나라 국민이 백두산 여행을 마음에 둔 것과 비슷할 것이다.

하나센터는 여행에 참여할 우수 정착자를 선정하면서 많은 신청자 중 평균 정착 3년 이상의 주민으로, 직장생활을 2년 이상 꾸준히 했던 이들을 기준으로 했으며 거주지보호, 신변보호, 취업보호 담당관들의 추천과 협조를 통해 엄정하게 기준을 만들었다고 한다.

▲ 바닷가에서
나들이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여성 이**는 천안에 전입하여 가족 없이 홀로 살면서 주말 없이 근무해야 하는 직장에 다니느라 한번도 쉬지 못하고 외로웠는데 이번 제주도 여행을 통해 마음에 쉼을 얻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함께 여행한 분들과 친구가 되기도 해서 좋았다고 한다.

특히 무엇보다 자신에게는 천안시나 하나센터가 우리 북한이탈주민에게 큰 관심을 주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 앞으로 더 모범적인 정착을 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의무감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께 여행에 참여한 충남하나센터장 이윤기 신부는 앞으로 우리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 정착을 잘 하려면 곳곳에 남한주민과 다름없이 살아가는, 그러기 위해 남모르는 노력으로 애쓴 모범사례가 모아져서 자료가 되어야 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정착 교육이나 서비스에 담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