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지사 이완구)는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동안 道 출연금으로 설립 하였거나, 도비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13개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충남도 유사이래 처음 실시한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는 수익성 기관, 공익성 기관, 별도 시스템에 의한 기관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종합경영부문, 경영관리부문, 주요사업부문으로 나누어 대학교수·공인회계사 등 전문가 그룹과 유관기관 관련 업무경험이 있는 공무원 등으로 평가반을 편성하여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영수익 개선노력이 돋보인 농축산 물류센터관리공사, (주)삽교호 함상공원 등 수익성 기관이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기관별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년차별 사업을 선정하여 짜임새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조직구성원 대부분이 조직의 비전과 기관장의 경영철학을 십분 이해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기관의 설립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기관이기는 하나 기관장의 리더쉽 부족으로 인한 경직된 조직운영, 불합리한 조직구조, 기관간 업무중복 등으로 인해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으로 제도개선 및 업무조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가 마련한 부문별 경영개선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종합경영부문에 있어 일부 기관이 편의에 따라 정관을 수시로 개정하는 폐단이 있다는 판단하에 정관개정시 道 관련부서의 검토를 의무화 할 예정이며, 도지사와 기관장의 임기가 연계될 수 있도록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조정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경영관리부문에 있어서는 체육회, 운수연수원, 역사문화원 등 다층구조를 이루고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중간계층 축소, 팀제 전환 등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며, 일부 기관장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고 기관간 보수액의 차이가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기관별 업무성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보수체계를 마련하고 기관별 상이한 정년규정을 공무원의 정년과 일치시킬 예정이다.
또한, 주요사업부문에 있어 일부 산하기관간 중복업무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업무를 조정해 나가면서 장기적으로 유사기관의 통·폐합 또는 기능 재정립 등을 통해 조직 및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인데 충남테크노파크와 디지털문화산업진흥원 및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장기적으로 중앙부처의 기능과 연계하여 통·폐합을 통한 기능 효율화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여성정책개발원과 농업 테크노파크 등은 기능 재정립기관으로 지적됐다.
한편, 산하기관별 경영개선 및 고객중심의 조직운영을 위해 수익사업의 지속적 발굴 및 예산절감, 합리적인 성과관리시스템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道 관계자는 “이번 산하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타성적 업무추진 행태에 대한 강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조직활성화 및 경영개선 등 업무수행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계기가 되었다며,올해 12월 중에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하기관별 제도 및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고, 가칭 「충청남도 업무평가규칙」을 제정하여 매년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