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노출사고, 원연의 안전불감증 때문
방사능 노출사고, 원연의 안전불감증 때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11.28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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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이내여서 인체에 무관하다는 답변만 반복

권선택 (대전.중구)국회의원은 원자력 연구소 내 연구용 원자로 방사선 노출 사고 연이은 하나로 안전사고의 주요원인은 원자력연구소의 안전불감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의원은 지난 22일 원자력연구소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작업중이던 연구원 및 외부용역업체 직원 등 2명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원자로 내부 지름을 측정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도중에 작업자들이 알루미늄 플러그를 물속에 담가두지 않고 공기 중에 꺼내면서 발생했으며, 작업자의 피폭량은 각각 3.5mSv, 1.6mSv로 연구소 관리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원자력연구소측은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 대해 권선택 의원(무소속, 대전 중구)은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이 “원자력연구소의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며 “원자력 연구소측의 안전불감증이 해소되지 않은 한 제2, 제3의 사고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방사선 구역의 모든 작업자들은 방사능 양을 모니터링하는 개인선량계를 착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업자 2명은 개인선량계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작업 중 알루미늄 플러그를 물속에 담가두었다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권 의원은 “매년 원자로 안전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때마다 원자력연구소에서는 기준치이내여서 인체에 무관하다는 식의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원자력연구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안전불감증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부 · 원자력연구소 등 관련기관을 통해 입수되는 자료들을 검토한 후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권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관련기관의 대책마련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의원은 2006년도 원자력연구소 국정감사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지역과 원자력연구소가 위치한 대전지역의 피폭선량을 비교해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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