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경찰서(서장 김재훈)에서는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국내 인출송금책인 조선족 A씨(45세)를 9. 25.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 현지 조선족들과 공모하여 중국의 콜센터에서 공범들이 인터넷 전화를 국내번호로 조작하여 피해자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해 줄테니,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대출을 상환해라.”고 속여,
같은 일당들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위해 통장을 이용케 한 B씨(통장명의자)의 통장으로 피해자 C씨 등 2명으로부터 총3,500만원을 입금하도록 한 뒤, B씨가 인출하여 건네준 1,500만원을 편취하고, 2차로 2,000만원을 B씨로부터 전달받으려다 B씨가 보이스피싱을 의심, 112신고하여 경찰에 검거되었다.
수사결과, A씨는 B씨로부터 건네받은 현금 중 수고비(120만원)를 제외하고 즉시 중국현지로 송금하였고, 전날 같은 방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2,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범인들은 B씨에게 ‘현금 인출시 사용처를 물을 테니 입금자의 형이라고 말하라’고 하는 등 사전교육하거나 휴대전화 통화 상태로 인출 과정을 실시간 감시하는 등 공범들과 실시간으로 중국카톡 “위쳇”으로 대화방을 설정하여 놓고 상황을 공유하고, 중국현지로 피해금을 송금할 입금자 목록까지 사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자 파악 및 중국 거주 공범들에 대하여 국제범죄 수사(사실조사)를 요청하고, 전화금융사기는 범죄의 특성상 피해발생 시 회복이 어려워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사․금융기관에서 예방에 따른 홍보내용에 귀 기울여 줄 것과 의심스러울 경우 바로 경찰(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