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바라기’서 밑바닥 삶 연기
영화 ‘해바라기’서 밑바닥 삶 연기
  • 편집국
  • 승인 2006.11.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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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연기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기존의 고운 이미지를 벗었던 김래원이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제작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로 다시 한 번 ‘강한 남자’의 향기를 풍긴다.

김래원이 ‘해바라기’에서 맡은 역할은 밑바닥 인생을 살다 가족과 같은 존재들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전과자 태식.

   
10월 23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진행된 ‘해바라기’ 제작보고회에서 김래원은 “액션 연기를 하는 당시 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면서 “나에게 맞는 역할을 한 사람들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동료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촬영 기간 동안 하루 5시간 씩 운동을 해야 했다”며 “잘 안되던 발차기도 촬영하는 동안 잘 됐었는데 촬영이 끝나니 다시 안되더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해바라기’ 출연 후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한 질문에 김래원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태식의 역할에 젖어있는 것 같아 힘들다”며 “특별히 연기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극중 태식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했다”며 역할 몰입의 이유를 밝혔다. 또 “많은 사람이 태식이 꿈꾸는 희망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전신에 문신 분장을 하고 연기에 임했던 김래원은 “비가 오거나 몸에 물이 닿는 장면을 촬영할 땐 문신이 지워질까 너무 조심스러웠다”면서 “앞으로 몸에 문신이 있는 역할은 피할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바라기’에는 김래원과 중견배우 김해숙, 신인 허이재 외에도 김병옥, 김정태, 한정수, 지대한 등 감초 조연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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