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경찰서, 중국인 관광객 한국 경찰 친절에 반해~
대전둔산경찰서, 중국인 관광객 한국 경찰 친절에 반해~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6.05.1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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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주인공은, 갈마지구대 장귀동 경사, 임덕세 순경

대전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대장 박성윤)에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던 지난 5월 6일 금요일 오후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라고 밝혔다.

5월 6일 임시공휴일, 주간근무 중이던 갈마지구대의 장귀동 경사와 임덕세 순경은 극심한 꼬리물기로 인해 교통정체가 심하게 일어나던 갤러리아 백화점 부근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중국인 여성 4명이 교통정리 중이던 임 순경에게 다가온 것은 17:00경.

▲ 장귀동 경사 / 사진제공- 둔산경찰서

영어로 대화를 시도했지만 관광객들은 한국어도, 영어에도 서툴러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임 순경은 일단 그들이 내미는 휴대전화를 받아들어 상대방과 통화를 하게 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중국인 여성 4명이 쇼핑을 하던 중 일행 1명이 모 가게에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일부 짐을 두고 그대로 나왔고, 가게 주인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가게 주인 사이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결국 가게 주인은 임 순경과 통화하여 임 순경에게 택시기사를 통해 짐을 보낼 테니 관광객들이 30분 정도만 그 곳 앞에서 기다릴 수 있게 전해달라고 했고, 우연의 일치인지 마침 대만인 아내를 둔 장 경사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인들과 대화를 나누게 함으로써 그들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였으며, 택시기사를 통해 잃어버린 짐이 오고 있으니 30분 정도만 기다리라는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 임덕세 순경/ 사진제공- 둔산경찰서


이윽고, 택시기사가 중국인 관광객이 간절하게 찾던 짐을 가져와 전달하였고, 중국인 관광객 4명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장 경사와 임 순경에게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갈마지구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일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경찰의 친절한 모습이 긍정적으로 기억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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