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급속히 수질악화…4급이었던 수질 6급으로 떨어져

충남도의회 이용호 의원(당진1)은 4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의 영농을 이끌 수 있는 비결은 삽교호와 더불어 대호호가 있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1985년 준공된 대호호는 무려 1억2200만t에 달하는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저수된 물은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대산 산업단지 공업용수로 1일 12만t 이상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4급수였던 대호호의 수질이 급속도로 악화, 최근 6급수 판정을 맞으며 농업용수로조차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문제다.
이 의원은 “삽교호와 함께 당진농업의 젖줄인 대호호의 수질이 썩은 물그릇인 제2의 삽교호가 되어선 안 된다”며 “어려움의 농촌 현실에 수질까지 나빠져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썩어가는 대호호의 수질향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며 “퇴적물 준설과 오염원 유입차단 등 다양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농민의 천직이 농사인지라 좋은 쌀을 생산하려는 욕구는 끝이 없다”며 “삽교호가 머지않아 좋은 수질을 회복할 수 있듯이 대호호 역시 관리를 통해 농촌에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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