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일부 학교 상대로 설문조사, 공조직 행정 무너져

시민단체가 일부 학교를 상대로 고교평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 아산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9일 열린 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장기승 위원(아산)에 따르면 현재 아산 모 중학교에서 고교평준화 설문조사와 관련 현수막이 걸렸다. 문제는 설문주체가 도교육청이 아닌 시민단체라는 점이다. 교육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일선 학교에서 이뤄진 일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 장 위원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장 위원은 “도교육청에서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은 아산지역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추진되고 있다”며 “학교를 통해 설문을 시행했는데 상급기관인 교육청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설문을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사실조차 파악되지 못하는 것은 공조직 중심의 행정이 이뤄지지 못하는 방증”이라며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실제 관리 소홀인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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