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승 충남도의원, "중·고생 기초학력 미달 해마다 증가"
장기승 충남도의원, "중·고생 기초학력 미달 해마다 증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5.12.0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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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한 지자체 충남 등 4개 시도에 불과

▲ 장기승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장기승 의원(새누리당, 아산3)이 충남지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섯다.

장 의원은 심지어 김지철 교육감 취임 이후 이 증가 폭이 커지는 모양새여서 ‘수장’의 지도력 및 교육 철학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4일  교육부 자료를 분석해 도교육청 산하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 비율이 올해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학생 도내 중·고등학생 100명 중 4명가량이 기초학력에서 낙제점을 받은 꼴"이라며 "구체적으로 2013년 2.7%였던 점을 고려할 때 무려 0.8%가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3.4%보다도 0.1%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충남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울산(1%), 충북·대구(1.5%), 대전(2.2%), 부산(2.3%), 경북(2.7%)과 비교할 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장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도내 중·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할 조짐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17개 시·도 가운데 기초미달 학생 수가 증가한 지자체는 충남, 광주, 경북, 제주 등 4개 시·도가 유일했다.

장 의원은 “충남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김 교육감 취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지나치게 대중인기 영합적인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장학관과 장학사 특채 등 인사 전횡 등으로 학교 현장의 의욕이 저하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들과 면담을 해보면 앞으로 시행하는 고교평준화와 누적된 학력 결손 그리고 학교의 관리자인 교장, 교감의 의욕과 사기가 저하됐다”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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