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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명철씨 | ||
황명철 선수는 지난 25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테스트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6위를 차지했다.
황명철 선수는 지난 93년 건양대 생활체육학과에 입학해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 때만해도 골프가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스포츠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며 조금씩 연습을 했지만 지난 2002년 대학을 졸업하고는 골프를 포기해 버렸다. 너무 힘든 운동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는게 하나도 없다는 자괴감때문에 골프채도 모두 주위사람을 줘 버리고 막노동을 하며 살았다.
그러다 지난 2004년 1월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골프채를 잡기 시작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한 것은 그의 골프 스승인 서형일 프로의 역할이 컸다. “너같이 정신상태가 약한 놈에게 골프를 가르친 것을 후회한다”라는 스승의 자극이 다시 골프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때부터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논산과 공주의 연습장에서 보냈다.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하기 때문에 남들처럼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지는 못하고 연습장 창고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황 선수의 대학시절 지도교수였던 백광 교수(생활체육학과)도 대학의 연습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격려해 주었다.
미국의 스티브엘킹턴과 최경주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는 황 선수는 “많은 도움을 주신 주위사람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연습해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해외 PGA에도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생활체육학과는 올해까지 세미프로 8명을 배출해 지역 골프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 건양대학교 홍보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