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장관 "관련국들 동향이 가장 중요"…상당기간 연기될 전망 |
| 정부는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파병여부에 대한
결정을 당분간 뒤로 미루기로 했다. 프랑스 등 파병예정 핵심 국가들이 교전수칙과 자위권 미비 등을 들어 평화유지군 파병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유엔이 요청한 레바논에 파견할 유엔평화유지군 파병여부에 대한 결정을 늦추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레바논 정세가 좋지 않고 당초 주도적으로 파병할 것으로 알려졌던 프랑스 등 주요국가들이 자국 군대의 안전을 이유로 파병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파병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지만 관련국들의 동향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부는 유엔 요청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진행중이다. 관련국 동향 면밀 파악하고 그 이후 결정할 것이다. 현 단계에서는 파병 결정한 것이 없다" 이에 따라 파병여부 결정은 주요국가들의 파병이 구체화될 때까지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유엔결의안을 미국과 함께 이끌어냈던 프랑스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지휘구조와교전수칙 등 평화유지 임무가 명확하지 않다며 자위권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병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특히 파병임무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휴전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파병을 할 경우 의료나 공병 중심으로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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