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산인삼 세계화 토대 마련
충남도, 금산인삼 세계화 토대 마련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08.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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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270억 들인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개관

충남도가 금산인삼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2만1500여 평의 부지에 총 사업비 270억원을 투입한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가 3일 오후,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완구 충남지사, 이인제 의원, 박해상 농림부차관보, 김해관 동원F&B대표이사, 박인구 동원그룹부회장, 박동철 금산군수외 500여명이 참석 금산인삼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오늘 개관한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는 국비 189억원, 지방비 81억원 등 총 270억원을 들여 건평 3184평(지하1층 지상3층의 2개동)의 규모로 건립됐다.

또,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내에는 교역장, 집하장, 저온저장창고, 건조장, 컨벤션홀 등을 갖추고 있어 인삼의 수집에서부터 판매 및 가공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축사에서 “충남이 인삼을 충남을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하면서도 충남도에 지금까지 인삼을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이 없었다”며 “인삼이란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고 얼마나 노력했나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하지만 “(오늘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개관으로)이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충남도도 (오늘 같이 개청한)약초시험장을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축사도중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의 운영을 맡게 될 동원F&B측에 적극적인 투자를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동원F&B 김해관 대표이사에게 “동원 측에서 운영만 할 것이 아니라 인삼을 재료로한 풀코스 관광테마를 개발하면 돈이 될 것이고, 동원 측에서 투자를 결심하면 충남도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며 투자를 제의했다.

이 지사는 “금산군에서 부지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뜻을 밝혔고, 충남도도 필요하면 자금까지도 지원할 생각”이라며 동원F&B에 적극적인 구애의 제스처를 보냈다.

이에 동원F&B 김해관 대표이사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여 벌써부터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 1년근, 2년근, 3년근, 4년근, 6년근(사진 좌측부터) 금산은 그동안 전국 인삼생산량의 80%가량 집하되는 국내 최대 집산지임에도 신상품 개발 미흡으로 수출과 국내소비가 둔화되는 등 이중고를 겪어왔지만, 이번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 개관으로 인삼종주국 위상에 걸맞은 수출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금산인삼종합유통센터는 인삼 물류센터의 기능뿐만 아니라 인삼의 가공, 신상품 개발, 수출 등의 다양한 역할도 병행하게 돼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가로막고 있던 제반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됐다는 평이다. 특히, 국내 굴지의 식품 유통업체인 동원F&B와 위탁운영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전문적 경영까지 가능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전에는 이완구 충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삼약초시험장을 개청했다. 인삼약초시험장은 금산인삼종합전시관내 연구동에 지상3층 건평 367평 규모로 ▲인삼과 약초의 품종개량 ▲우량종묘 생산보급 ▲재배방법 개선 연구 ▲인삼과 약초의 품질향상 ▲저장 및 가공 연구 ▲병해충 방제와 연작장해 해소방안 연구 ▲브랜드 가치 및 수출증대 연구 등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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