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에 최선 다할 터
경영정상화에 최선 다할 터
  • 윤소 기자
  • 승인 2005.09.2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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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음성축협조합장

2,400여명 조합원들의 공명선거에 의거, 지난 2002년도 4월에 취임하여 53억원의 적자운영에서 구조개선 및 직원감축·적자사무소 폐쇄 등을 통하여 흑자경영체제로 전환코자 노력하고 있는 이경호 조합장을 지난 8월 23일 심방했다. 음성 축협조합의 경영실태와 전망을 상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그동안의 경영개선 실적은? “본인이 2002년도 4월 취임해 53억원의 이월결손금을 인수한바, 참으로 어깨가 무거웠으나 여기서 주저앉을수 없어 ‘음성농협’을 살리기 위한 큰 결단을 내렸다”며 “첫째, 설성·감곡 적자사무소 폐쇄는 물론 집우장·생축사업장·하나로마트의 적자사업장도 과감히 정리하는 등 군더더기를 뺐고, 또 가장 마음 아팠던 일로서는 43명의 직원을 심사숙고 끝에 21명으로 50%이상 어쩔수 없이 감축하면서 눈물을 흘린적이 있다”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금왕·감곡지소·육가공공장·차량운반구 등의 무수익 고정자산을 임원진과 협의하여 매각하고, 전무 임기제 및 책임경영제를 도입함은 물론 운영평가 자문회의 운영으로 조합임직원 및 조합원과 함께 투명경영에 힘써온 결과 지금은 정상운영방향으로 잘 진전되어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월결손금은 얼마나 줄었는지? “조합원들의 협력과 축협 임직원의 성실근무자세에 힘입어 지난 2002년도 결손금 53억원에서 2004년도 말에는 34억원 정도로 줄었으며, 금년도 전반기 당기순이익 9억원과 후반기 4억 흑자예상액을 합하면 13억정도가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이런 템포로 지속성장한다면 내년도 말이면 거의 빚을 갚고 2007년부터 흑자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이익배당이 주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하는 이경호 조합장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연했다. 2007년도부터 흑자 책임운영으로‘조합원우대’축산 종합오폐수처리장 건립계획 ▲ 이경호 음성축협조합장
“지금 제일 큰 문제점이 축산 오폐수처리문제입니다. 타 시·군의 경우, 예를들어 진천군의 경우만 하더라도 종합오폐수처리시설에 편승하여 톤당 7,000원의 값싼 가격으로 처리되고 있으나, 우리 음성의 경우는 톤당 20,000원의 과중한 처리비용으로 해양투기하고 있어, 결국 경쟁력약화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이를 해결코자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한 관계인과 협의 중에 있어 2006년 후반기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합원들은 양질의 축산물 전문생산에 주력하도록 하고, 당조합은 제값을 다받는 유통개선을 통해 조합원소득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이 조합장은 역설했다.

수시 서한문발송으로 결속을 다진다는데  

이 조합장은 또 “축협조합의 주인은 조합원들이므로 운영의 중간보고 및 경영상태의 흐름을 알리고자 수시 서한문을 발송한다”며 “이를테면 투명경영의 내역을 수시 통보해줌으로서 신뢰도를 높이고 또한 운영정상화를 위해 음성군수를 비롯한 농협관계인과 조합원의 협조를 받아 농협중앙회를 설득시켜 회생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161억원의 무이자 구조개선자금을 지원받는 등 비중있는 성과의 내용을 알려줌으로서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축협조합원들간에 결속을 다지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런 서한문을 수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인사대천명 및 10억원 출자금증자에 대해

평소 인생철학 및 좌우명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경호 조합장은 “저는 축산업계와 관련된 2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을 활용, 음성축협조합원과 이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상, 신명을 다바쳐 당 축협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조용히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의미에서 평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철학적 격언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 조합장은 끝으로 “우리 조합이 건실하게 성장하기 위한 당면과제는 10억원 출자금증자이며 이는 농협중앙회에서도 권장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432명의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출자금증자에 적극 동참하여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는데 적극 협력해야 된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음성축협조합의 전망이 매우 밝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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