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열려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열려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4.10.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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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위원들, 업무수행능력 위주로 강도높은 질의 이어가

이명완(49)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청문회는 대전시의회 주관으로 처음 열리는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내정자

청문회에서는 김종천(산업건설위원장) 시의원이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김동섭, 박희진, 박병철, 전문학, 윤진근, 윤기식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나서 이명완 내정자에 대한 업무수행능력,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이명완 내정자는 선서 뒤 모두발언에서 "25년간 쌓은 문화 관광 실무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중부권 중심도시 대전의 도시브랜드 구축과 부가가치 증대를 위해 지원하게 됐다"며 "임명된다면 내외부 진단을 통해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수행과 도시마케팅 전문기구로서의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섭 의원이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어서 청문위원들의 거센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박희진 의원은 "엑스포 재창조 사업 핵심이 시설의 존치, 철거, 개선 등인데 경력으로 비춰볼 때 1조원 이상 들어가는 사업들을 책임있게 할 수 있을지 의심이 간다"며 "오너는 위기에 대처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없다면 과연 대전의 상징적인 마케팅 공사 운영이 가능하겠느냐"며 이 내정자를 압박했다.

또한 김동섭 의원은 슬라이드를 통해 대전 마케팅공사 주요 직무수행요건을 보이며 "이중에 후보자가 해당되는 것이 몇개나 있느냐"며 질문했다. 이 내정자가 대답하자 의료관광에 대해 다시 질문하며 "너무 막연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며 "사장은 공사를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며 경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 김종천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청문위원들의 강도높은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이 내정자는 시종일관 차분한 어조를 유지하며 답변을 이어갔지만, 전문학 의원의 '대전 8경' 질문에 미처 외우지 못했다며 답변하지 못하는 등 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이날 결과를 종합해 이명완 내정자 임용에 대한 최종결론을 3일 내에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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