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망대>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단일화’ 바람이 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 전교조 출신인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가 단일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범보수 성향 후보들의 난립으로 인한 지지세 분열이 불 보 듯 뻔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1대 다(多)의 대결구도로 선거 판세가 잡힘에 따라 자칫 진보진영이 어부지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으며 하루 속이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 교육감 선거가 보혁간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에서는 보수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뜻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보혁간 교육철학에 대한 철저하고 엄중한 평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보수단일화를 이뤄 1대1 구도로 지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며 일파만파로 퍼져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장은 31일 여론조사 결과로 충남 교육감후보자를 결정하기 합의하면서 대전지역 교육감 선거에서 보혁간 1대1 대결을 유도하기 위한 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현재 지역에서 흘러나오는 보수단일화 촉구의 목소리는 교육의 특수성으로 인해 더욱 당위성을 얻고 있다. 교육계 수장이 보수성향인지 아니면 진보성향인지에 따라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의 향배가 갈릴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분석은 보혁에 대한 지역민의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오광록 후보와 홍순승 후보간의 전임 신정균 교육감의 유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단일화 과정이 순탄하지 못하면서 자칫 3자구도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전임 교육감의 측근들이 오광록, 홍순승 두 진영에 참여하면서 적통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설전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진보 진영 최교진 후보는 과거 행사일정 중심의 선거운동을 배제하고 특색있는 선거일정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