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수도권 첨단산업 송전선로 재검토해야"
충남도의회 "수도권 첨단산업 송전선로 재검토해야"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9.17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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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민 의견수렴·지역수용성 확보 요구
서해안 해저 HVDC 연계 대안도 제시
충남도의원 일동. 충남도의회 제공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의회가 충남을 지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재검토하고, 서해안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주민 피해를 줄일 대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1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날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 국가첨단산업 전력공급을 위한 충남지역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 재검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국가 첨단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신규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발전·송변전 시설이 집중된 충남지역에 추가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주민 의견수렴과 지역수용성 확보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규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노선을 다시 검토하고, 육상 송전망 대신 서해안 해저 HVDC와 연계하는 방안 등 대체 수단도 함께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호남지역의 원전·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500㎸급 해저 HVDC 전력망이 포함돼 있다. 신해남∼태안∼서인천, 새만금∼태안∼영흥 등을 연결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충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장거리 초고압 송전망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홍성군의회도 지난 8일 홍성지역 관통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상근 의원은 “국가첨단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지역 주민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송전선로 건설에 앞서 경과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지역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불가피하게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에는 실질적인 보상과 지역발전 대책을 마련할 것도 정부에 요구했다.

건의안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주요 정당, 재정경제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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