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시민사회 중재안에 국힘 '수용'...민주당 결단 남아
대덕구의회 시민사회 중재안에 국힘 '수용'...민주당 결단 남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9.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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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윗줄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삼남, 정미선, 서미경, 정창희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국민의힘 김종삼, 박은정, 전석광, 조대웅 의원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덕구의회 원구성이 두 달 넘게 표류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시민사회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민주당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추석 전 정상화를 제안한 데 이어 시민사회가 구체적인 중재안을 내놓고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면서 원구성 논의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것.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원구성 지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힘에 추석 전 의회 정상화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장 후보를 정식 등록하고 본회의 표결에 참여한다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화와 공개협상, 본회의 표결에 즉시 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대전시민사회연구소·대전시민의회포럼은 양당의 원구성 갈등 해소를 위한 공동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4대4 동수인 대덕구의회에서 양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나눠 맡는 분점 원칙을 담았다. 전반기 의장은 자치단체장과 소속이 다른 정당이 맡고, 후반기에는 이를 교대하는 방식이다. 전반기 의장을 맡지 않는 정당에는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을 배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양당 동수에 따른 원구성 교착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표 기한과 횟수를 정하고, 미선출 시 추첨 등 대안 절차를 마련하는 조례 개정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17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시민사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전 시민사회의 공동 중재안을 환영한다”며 “중재안의 원칙과 취지를 받아들이고 이번 원구성부터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양당이 직접 만나 합의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협의를 촉구했다. 또 “추석 전 원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7월 임기 시작 이후 5차례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을 시도했지만 양당이 4석씩 동수를 이루면서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도 1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호소문을 내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제 민주당이 시민사회 중재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양당이 추석 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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