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우수 기업들, 베트남 하노이서 165억 원 규모 수출 MOU 체결
세종시 우수 기업들, 베트남 하노이서 165억 원 규모 수출 MOU 체결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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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간의 열띤 비즈니스 매칭… 42건 상담 속 피어난 결실
- K-문화부터 첨단 스마트팜까지… 현지 바이어 사로잡은 세종의 기술력
-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발로 뛰는 세종시의 '밀착 행정'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관내 우수 기업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총 1,08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세종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6 대전·세종 비즈니스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세종시 대표로 참가한 기업은 ▲㈜케이앤케이 ▲㈜대즐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이원켐텍 ▲도아협동조합 등 총 5개 사다.

상담회장 분위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세종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과 총 42건의 밀도 높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쉼 없이 제품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피력했다. 그 결과, 참가 기업 5곳 중 4곳이 실제 수출 협약으로 이어지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각 기업의 차별화된 아이템들이 베트남 시장의 트렌드와 맞물리며 큰 시너지를 냈다.

도아협동조합 (최대 성과 달성)은 최근 베트남 내 불고 있는 강력한 한류 열풍을 겨냥해 '한글의 조형미'를 녹여낸 비누 제작 꾸러미(키트)를 선보였다.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115억 원(75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원켐텍은 정화조와 단열재 제작에 필수적인 불포화폴리에스터, 폴리올 등 고품질 원재료를 소개해 현지 건설·제조업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약 30억 원(200만 달러) 규모의 서명을 마쳤다.

㈜대즐은 자체 연구·개발한 기호성제를 첨가한 프리미엄 애완동물 사료로 급성장 중인 베트남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 약 15억 원(100만 달러)의 수출 기반을 다졌다.

㈜아그로솔루션코리아는 기후 변화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고품질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여 약 5억 원(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MOU를 교환했다.

한편, MOU 체결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케이앤케이 역시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기능성·프리미엄 칫솔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실히 타진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세종시의 지원은 상담회장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시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한국형 산업단지인 베트남 흥옌 클린산업단지를 직접 방문했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세종시 향토기업 ㈜대명연마와 산단 시행사인 VTK(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합작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시장 개척 과정에서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현장에서 나온 진출 전략과 건의사항을 향후 해외시장 진출 지원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류제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세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널리 알린 교두보가 되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관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담회에 참여한 세종시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바이어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강화와 추가 방문을 통해 단순 MOU를 넘어 실제 본 계약과 대규모 수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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