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운동과 연동면에서 피어난 소통과 자치의 현장
세종시 고운동과 연동면에서 피어난 소통과 자치의 현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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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동, 실개천 따라 걷고 문화로 하나 되다
- '우리 같이 실개천 꽃복숭아길 마실 가요' 성황
- 연동면, 주민의 손으로 그리는 2027년의 마을
- ‘2026년 연동면 주민총회’ 열기 가득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20일,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과 연동면에서는 주민들이 주도하고 함께 즐기는 뜻깊은 축제와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고운동 ‘우리 같이 실개천 꽃복숭아길 마실 가요’ 행사

이웃과 손을 잡고 동네 산책길을 걷는 활기찬 풍경부터, 마을의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치의 현장까지 주민들의 웃음과 열기로 가득했던 현장을 직접 살펴보았다.

먼저 고운동 북측 행복누림터 체육관 일원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고운동과 고운동 주민자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우리 같이 실개천 꽃복숭아길 마실 가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약 300명의 주민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주민들이 함께 걷고 공연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운영되었다.

행사의 중심이 된 꽃복숭아길 걷기는 체육관을 출발해 가락뜰 근린공원, 함소꽃 어린이공원, 뜸이기뜰 근린공원을 차례로 거쳐 다시 복귀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주민들이 고운동의 아름다운 실개천과 꽃복숭아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코스 곳곳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지정된 구간을 통과할 때마다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기념사진 부스에서는 이웃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며 소통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버블·벌룬쇼는 어린이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이어진 초청가수의 무대는 축제의 열기를 더하며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고운 한글 갤러리’ 개장식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2026년 주민숙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운동 북측 행복누림터 일원에 조성된 ‘고운 한글 갤러리’ 개장식도 김재형 세종시의원, 이재준 세종시의원 당선인도 함께 진행되어 주민들에게 뜻깊은 볼거리를 더했다.

박미애 고운동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들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함께 걷고 소통하며 고운동의 아름다운 공간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 문화와 여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참여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연동면 행복누림터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중심의 공론의 장인 ‘2026년 연동면 주민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이다.

이번 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2027년도 마을계획사업 및 주민제안사업을 이웃들에게 설명하고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식전 축하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주민자치회 활동 보고와 2027년도 사업 설명이 상세하게 진행되었다.

이어진 주민 숙의와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민들이 사업의 필요성과 예상되는 기대효과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투표 결과가 공유되며 총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문정의 연동면장은 주민총회에 참여해 소중한 의견을 내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주민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동면 주민자치회는 이번 주민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된 2027년도 마을계획사업과 주민제안사업을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루 동안 지켜본 고운동과 연동면의 행사는 세종시가 지향하는 주민 자치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고운동이 문화와 자연을 매개로 주민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화합을 이루어냈다면, 연동면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했다.

형태는 달랐지만 두 지역 모두 주민이 중심이 되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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