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치안 안전부터 K-콘텐츠 육성까지…지역 상생·혁신 중심 우뚝
배재대, 치안 안전부터 K-콘텐츠 육성까지…지역 상생·혁신 중심 우뚝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6.1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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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외국인 자율방범대
배재대 외국인 자율방범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학교가 대학이 가진 글로벌 인프라와 창의적 교육 자산을 아낌없이 투입하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치안 파수꾼이자 미래 K-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거점으로 동시 도약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대학이 지역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유기적인 상생 모델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평이다.

11일 배재대에 따르면 대학의 지역 상생 행보는 안전한 교육 환경과 공동체 정착을 위한 치안 현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배재대와 대전서부경찰서는 최근 교내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20명을 대전 지역 최초의 ‘외국인 자율방범대’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학생들이 단발성 합동 순찰 봉사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정식 자율방범대를 구성해 상시 치안 활동에 나선 것은 대전에서 배재대가 최초 사례다.

이번 자율방범대 창설은 대전 서구 관내 체류 외국인이 2024년 2만4072명에서 2026년 2만9215명 등 매년 10.2%씩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을 단순한 ‘치안의 대상’이 아닌 ‘지역 안전을 함께 만드는 주체’로 포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배재대는 세계 47개국에서 온 121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활약하는 글로벌 캠퍼스의 특성을 살려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8개국 유학생 20명으로 방범대를 꾸렸다.

이들은 배재대, 대전과기대, 목원대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순찰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과 외국인 대상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다국어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다문화 치안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성백 서부서장은 “유학생들이 지역 안전의 동반자로 직접 참여해 공동체 치안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배재대 윤미연 국제처장도 “우리 유학생들이 대전시 글로벌 서포터즈와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학이 가진 글로벌 자산으로 지역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웹소설 아카데미 강의 모습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 웹소설 아카데미 강의 모습

한편 배재대는 글로벌 유학생들과 함께 대외적으로 지역 사회의 인프라적 ‘안전망’을 다졌다면 내부에서는 지역 경제를 풍요롭게 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배재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웹소설 전문 에이전시 ‘작가컴퍼니’와 손잡고 ‘2026 DFX 아카데미(판타지 웹소설 창작 과정)’를 8개월간 가동하며 지역 기반의 원천 IP(지식재산권) 개발에 나섰다.

최근 웹소설은 웹툰, 드라마, 영화, OTT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는 K-콘텐츠 산업의 핵심 뿌리로 주목받는 가운데 배재대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웹스토리창작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웹스토리기획, 웹소설창작실습 등 현장 밀착형 교과목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이번 DFX 아카데미는 기초·심화·종합반 등 체계적인 단계별 커리큘럼을 통해 웹소설 기획부터 독창적인 세계관 구축, 플랫폼 연재 전략까지 전 과정을 전수한다.

특히 작가컴퍼니 소속 현업 작가들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우수 작품은 실제 대형 플랫폼 연재 및 정식 작가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지역 청년들이 대전을 떠나지 않고도 콘텐츠 전문가로 데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배재대는 이처럼 콘텐츠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창의성을 한데 모아, 교육 체계를 첨단화하는 학제 개편인 ‘AI스토리메이커 융합전공’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 도입될 융합전공은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가 다져온 원천 IP 창작 역량에 생성형 AI 활용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특수영상 제작 교육을 결합한 미래형 융합 커리큘럼이다.

기술과 이야기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전천후 인재를 키워내 대전시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심혜령 교육혁신처장은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훌륭한 콘텐츠는 결국 사람 중심의 ‘좋은 이야기’에서 시작되며, 지역 사회를 지키는 힘 또한 사람 간의 연대에서 나온다”며 “외국인 자율방범대라는 신뢰 공동체를 바탕으로 지역을 안전하게 수호하는 동시에, 웹소설 및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창작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K-콘텐츠 산업을 이끌 독보적인 창작자와 기획자를 양성하며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명문 대학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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