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 서구청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MB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서구청장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지곤 조국혁신당 후보가 ‘범진보 단일화’ 논의를 앞두면서다.
26일 전문학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 후보는 오는 27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기자회견 주제는 ‘선거관련 중대 발표’로 안내했으나, 유지곤 후보와 단일화 추진을 전격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일화는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하다. 당장 오는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됨에 따라 긴급 여론조사 카드 외엔 여유가 없어서다.
서구청장 선거 구도 역시 진보 단일화 후보와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와 간 양자대결로 재편될 전망이다.
민주 진영은 이번 단일화로 진보층의 표 결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문학 후보의 전과 현수막 공방으로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단일화를 통해 선거 흐름 반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화 성사 시 서구청장 선거는 사실상 보수·진보 진영 간 총력전으로 흐를 거란 분석이다.
그동안 3자 구도로 분산됐던 진보 진영 표심이 결집할 경우 막판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전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규탄했다.
국힘 대전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27일 예정된 단일화 발표가 사실이라면 서구민의 선택을 우롱하고, 지방선거를 정책과 비전의 경쟁이 아닌 권력 나눠먹기식 정치적 야합이자 최악의 유권자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문학-유지곤 후보는 서구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적 이합집산과 야합 시도에 대해 즉각 주민들에게 사과하라”며 “권력 획득만을 위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강행한다면 서구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들의 단일화가 공식화될 경우 대전 동구청장 선거에 이은 두 번째 민주-혁신 단일화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조국혁신당 윤종명 대전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출마를 포기하고 황인호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