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후보 행정통합 입장 변화 비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천안·아산 돔 아레나 공약에 대해 "내용과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즉흥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더쎈충남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가 성환종축장 부지를 언급하고 있지만, 돔구장인지 공연장인지, 스포츠 기능까지 포함한 복합시설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합 돔 아레나 같은 문화·체육 시설은 접근성이 핵심"이라며 "성환종축장 부지는 천안아산역에서 자동차로 40여분 거리여서 수도권 접근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민선 8기 도정에서 국가산단 지정을 이끌어낸 곳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후공정 단지 유치가 지역민들의 숙원"이라며 "왜 그 부지가 유리한지, 어떤 콘텐츠와 기능을 담을 것인지 도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자신이 추진하는 복합 돔 아레나와 관련해서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이 최적지"라며 "프로야구와 축구, 아이스링크 경기, K팝 공연, 대형 전시회 등을 연간 150∼200일 이상 운영할 수 있는 복합 문화·스포츠 시설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국가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도와 천안시, 아산시가 일부 재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며 "대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이고, 협상이 결렬되면 해외 펀드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도 박 후보의 입장 변화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는 지난해 9월부터 행정통합을 졸속 추진이자 정치적 의도라고 비판해 왔던 인물"이라며 "찬성 여론이 높아지자 갑자기 2년 안에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몇 달 만에 말을 바꾸는 정치인의 주장을 도민들이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자신의 광역행정통합 구상에 대해서는 "통합특별시를 천안·아산 첨단산업 권역, 대전 권역, 내포혁신도시 권역 등 3개 축으로 나눠 각 권역의 특장점에 맞게 산업과 도시 인프라를 재구조화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역행정통합의 핵심은 항구적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라며 "시·군 간 경계도 앞으로는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공소취소 특검법을 찬성한것에 대해서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은 법치국가의 가장 기본 원칙"이라며 "대통령도 임기가 끝나면 재판을 통해 당당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소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가면 법치가 무너진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도지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충남 도정과 현안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뜻깊었다"며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