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0일 눈치작전 치열·고차 방정식...공천장 누구도 장담못해
<정치전망대> 오는 6·4 지방선거가 5개월 D-150일 앞으로 다가와 출마가 예상되는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은 넘쳐 나고 있지만 당내·외 상황 등으로 인물난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난관도 적지 않아 누가 최종 공천장을 거머쥘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이번 주를 시작으로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지만 지역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야 각 정당별로 후보자들은 넘쳐 나고 있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부재해 인물난 극복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최대 관건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선거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적게는 2-3명 혹은 5-6명이 포진돼 있는 상황이고, 후보군이 뚜렷하게 부상하지 않는 선거구도 있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해 대선에 앞서 새누리당과 통일선진당과의 합당으로 하나가 되면서 3명의 현역 구청장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 중 과연 몇 명이 공천장을 거머쥘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선 당시 한배를 탔지만 과거 정적(?) 관계에 있거나 한지붕에 있다가 탈당 후 원대 복귀하면서 관계가 이미 소원해질대로 되는 등 구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진인사가 이미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현역 구청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적지 않으면서 과연 누가 공천장을 거머쥘지 관심이다.
민주당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정당 지지도가 약화되면서 1-2군데 선거구를 제외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에 비해 후보군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아 ‘당협위원장 착출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역 구청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는 못했지만 선전했던 선거구의 경우 이미 낙점설이 흘러 나오면서 정치 신인들이 머뭇거리면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신당 측도 마찬가지다. 대전시장 후보군이 아직 부상하지 않으면서 일부 구청장 선거구의 경우 후보군이 1-2명씩 형성되고 있을 뿐 신당 추진여부를 관망하는 정치 신인들로 인해 뚜렷히 후보군이 급부상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역정치권 한 인사는 “여야 각 당이 당내외 사정으로 구청장 선거의 경우 이렇다 할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았고, 누가 공천장을 받을 지 섣불리 장담할 수 없는 안개 정국이다. 한마디로 눈치작전이 치열하고 고차방정식이 풀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진행중인 정개특위에서 어느 정도 결론이 나고 중앙당에서 공천 기준 등이 결정돼야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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