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호 교수, 염홍철 시장 따라하기가 아닌지?
송용호 교수, 염홍철 시장 따라하기가 아닌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3.11.1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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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당으로 대전시장 출마선언할지 아직 안 밝혀 논란?

내년 6,4지방선거 대전시장에 출마를 선언하는 송용호 충남대 명예교수가 출마정당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염홍철 시장의 과거 정치행보를 따라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다.

▲ 송용호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송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5일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어느 정당으로 출마를 할 것인지 확실하게 밝히지 않아 정치권일각에선 교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초보 정치인의 자질을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대학구조개혁위원장직을 임명된 지 불과 석 달밖에 안 된 상황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물러나면서 아무런 소신과 철학을 검증받지 못한 상황에서 출마 선언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다는 것이다,

송 교수가 왜 교육감이 아닌 대전시장에 출마를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혹여 염홍철 시장이 과거 국립대 총장출신으로 당선된 사례에 자극받아서 출마하는 것이라면 그 당시와 현재의 정치 환경은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염 시장은 교수를 하면서 정치에 뜻을 품고 청와대 비서관과 공기업사장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관선과 민선시장을 역임하면서 정치적 행정적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검증받고 선택까지 받은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할 것 같다.

대전․충청권에선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시민단체출신이나 대학교수를 선호한다는 애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지난 역대 지방선거 사례만 봐도 중앙에서 행안부 장관이나 유명 기업인출신들이 광역단체장에 출마해서 줄줄이 낙선한 것만 봐도 이를 증명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송 교수 같이 주변에서 정치를 보면 정치가 쉽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치는 말로만 하면서 악수만하는 정치쇼가 아니라 대국민을 대상으로 접촉하면서 정책개발과 안정적인 정무적 책임이 필요한 자리다.

이같은 교수들의 정치인으로 도전에는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도 자유롭지가 않아 보인다. 정치가 그렇게 쉽게 보이는 것에 기성정치권의 정치력이 기대 이하였다는 것도 교수가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틈새를 보여준것에 반성해야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前 충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송용호 명예교수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대전 오폐라 웨딩홀 4층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11대 대전광역시 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18시 30분부터는 사단법인 도시․삶 연구원에서 개원10주년을 기념하여 주최하는 ‘시민중심의 행복한 삶’을 주제로 명사와의 대화후 음악과 공연이 있는 토크 콘서트의 형식으로 펼쳐지며 연사로는 송 前 총장이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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