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금산 = 조홍기 기자] 박범인 금산군수가 최근 불거진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신청 불참’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사업을 검토했으나 재정 여건상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선을 그은 것이다.

박 군수는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의 지방비 부담비용 약 540억 원을 전액 군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에서 청양군 1곳이 선정됐다”며 “금산군도 이 사업을 검토했으나 도비 지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추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모인 부서장들에게 “해당 내용을 잘 파악하고 군민들께서 오해가 없으시도록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금산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부에서 ‘의지 부족’ ‘소극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군수는 군 재정 여건과 도비 지원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허창덕 금산군 부군수도 같은 날 오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박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논란 외에도 금산세계인삼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민선8기 주요 추진 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민선9기 업무 기반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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