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된 2026 수능...만점자 5명 그쳐
‘불수능’된 2026 수능...만점자 5명 그쳐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12.04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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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27시험지구 제8시험장 동대전고 수능시험장
2026학년도 수능시험장 / 충청뉴스DB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지난달 1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수능은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 과목 만점자도 5명(재학생 4명·재수생 1명)으로 지난해(11명)의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려웠다고 평가된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지난해 139점보다 8점이나 올랐다.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나는지 지표로 나타나는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반대로 시험이 쉬우면 최고점은 낮아진다.

독서의 난이도가 높았고 일부 문항에서 어려운 지문이 출제됐다. 만점자는 261명으로 지난해 1055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영어의 경우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이 3.11%(1만5154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8년 절대평가로 전환된 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24학년도 4.71%보다 아래로 역대 최저치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140점보다 1점 떨어졌다. 다만 만점자는 780명으로 지난해 1522명의 절반 수준이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가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5~68점, 직업탐구 63~68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탐구 영역에서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일어나며 입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 지원자 중 사회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학생 비율은 77.3%로 지난해 62.1%보다 15.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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