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만 2,000여명 방문 추산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올해 21회를 맞은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443억원이 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흥타령 브랜드가 빠졌다(퇴색, 연관성 부족)는 분석이 나왔다.
천안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평가보고회 및 유공자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백석대학교 이광옥 교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평가용역 최종보고를 통하여 "이번 춤축제 기간동안 방문객은 89만 2,000여명, 직접 경제효과 약 150억 8,000만원, 생산유발효과 293억 1,000만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성공축제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교수는 금년도 흥타령춤축제가 2024년도에 비하여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5.8점으로 개선되었고, 세부 만족도에서도 동반 상승(예 : 공연 5.8, 체험5.7, 먹거리 5.5)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표상승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수는 설문조사나 빅데이터 분석결과 그동안 천안하면 '흥타령'을 연상할 수 있는 브랜드였지만 천안흥타령축제에서는 브랜드의 의미가 빠지고 다른 공연이나 축제와의 연관성도 전혀 확보하지 못하여 흥타령 브랜드를 살릴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과 흥타령춤축제가 축제기간 다른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살리는데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최고의 글로벌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 단기적으로는 주차확충 및 셔틀 운영강화, 안내 편의시설 보강, 먹거리와 쇼핑품질 개선을 제언했고, ▲ 중기적으로는 삼거리 공원 연계 이원화 운영,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 체계확립, 체류형 관광 및 AR/VR 체험확대를 제언했으며 ▲ 장기적으로는 '춤의 도시 천안' 글로벌 브랜드 확립, 외국인 방문객 비율 20%+달성, 도심 전역 축제화와 친환경 운영 완성을 제안했다.
평가보고회에 이어 김석필 권한대행은 축제 성공에 기여한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단체 등 총 72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글로벌 교류 확대, 지역상생 실현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춤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는 내년 10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