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지방의원 및 예비 주자들도 공천 영향...긴장감 고조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 당원협의회(당협) 대상 당무감사에 착수했다. 대전은 중구 당협(위원장 이은권)을 비롯해 서구갑(조수연), 서구을(양홍규), 대덕구(박경호) 등 총 4곳이 감사를 받게 되면서 당협위원장 물갈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감사는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전면 점검이다.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조직 정비와 당내 기강 확립, 당협위원장의 경쟁력과 리더십 평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대전 4곳 당협에 대한 현장 감사에 돌입했다. 현장 감사단은 이날 중구 당협을 시작으로 내주까지 현장 감사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당무감사는 당협의 조직 운영과 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의 활동과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 및 평가한다.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기준 미달'인 당협의 위원장은 정치생명에 직결되는 ‘퇴출’이 이뤄진다.
당 안팎에선 올해 말까지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내년 1월 중 교체 당협 지역이 확정된 후 2월 초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이하 공천 작업이 늦어도 2월 말에서 3월 초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당무감사에 이은 당협위원장 교체가 그 이전에 마무리될 거란 전망에서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재도전을 노리는 현역 지방의원들과 출마를 저울질하는 입지자들도 당무감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현 당협위원장 거취에 따라 공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전은 국민의힘이 두 번의 총선에서 완패를 한 지역이자 장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라면서 "이번 당무감사가 고강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지역 내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