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배움터', '이주여성들의 독거노인 돌봄 공동체' 모델 제시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과 구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서구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마을공동체 기초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서구는 마을공동체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 3월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마을공동체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7개월 동안 주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서구지역의 동별 기본현황과 특성,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등의 기초조사를 총망라했고 이를 통해 대전 서구형 마을공동체 육성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동별 기본현황과 특성조사를 통해 제시된 23개 마을공동체 특성화 모델은 동에 분포된 유무형의 자원을 잘 활용한 마을공동체 사업화를 위한 유용한 자료로써 시선을 끌고 있다.
용역 최종보고에서 발표된 대표적인 마을공동체 사업 모델을 살펴보면 도마2동은 ‘다문화 배움터’와 ‘이주여성들의 독거노인 돌봄 공동체’ 모델이 제시됐다.
도마2동은 배재대학교 내에 다문화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특화해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아동의 학습지도 등 사회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도마 2동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동 인구에서 12.4%로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다문화 지원센터의 결혼이주 여성 자원을 활용해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봉사와 일자리 창출 등 1석 2조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갈마2동은 마을 공동체 사업 모델로 ‘그린운동 마을 공동체 시범운영’이 제시됐다.
갈마2동은 원투룸의 다세대지역과 경성큰마을 아파트단지로 이원화되어 있고 젊은층이 선호하는 거주지역으로 쓰레기 투기문제와 다세대주택지역 활성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역정화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역주민과 건물주가 함께 지역 내 건물관리용역서비스를 제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공헌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월평2동은 부녀회가 운영중인 재활용의류 판매 활성화와 더불어 주민소통을 위한 카페, 아이돌봄 도서관, 로컬푸드 코너가 결합된 ‘녹색가게 마을공동체’가 제시됐다.
월평2동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혼재된 신흥아파트 지역이며 복지행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새마을부녀회의 헌옷판매사업이 매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고 다문화 가정 등을 돕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이번 마을공동체 기초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민이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소통 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실현시킴으로써 재미있고 정겨운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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