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목원대학교 RISE 사업단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2025 대전·호치민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목원대의 ‘센스세이브(SenseSave)팀’이 대상인 대전시장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전권대학 산학협의체 주관으로 대전과 호치민지역 20개 대학에서 총 19개 팀, 12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도시 생활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센스세이브’팀은 목원대 RISE 사업의 인재양성 특화 강좌인 ‘융합캡스톤디자인’을 수강하는 학생 중에서 선발된 김지명·박예슬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김종하·백승재 교수가 지도했다.
팀명 센스세이브는 ‘위험을 감지(Sense)해 생명을 보호한다(Sav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센스세이브팀이 이번 경진대회에서 개발한 솔루션은 그랩바이크 등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위한 AI 기반 실시간 사고 감지 앱이다.
이들이 해당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베트남 배달 기사들이 하루 8~12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근로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응급대응체계로는 구조 차량 접근성 및 사고자 정보 부족 등 여러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해당 앱은 위트모션 센서를 활용해 차량 기울기가 60도 이상일 경우 낙상을 감지하며, 0.2도 이하의 오차 범위, 고주파 G-포스 분석 기술을 적용해 급정거와 실제 사고를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있다.
또 사고 발생 시 경찰·의료기관·비상연락처로 즉시 자동 알림을 전송해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앱의 실용성과 효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대상을 센스세이브팀에 대상을 수여했다.
정철호 RISE사업단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베트남 현지의 실제 도시 문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디자인·공학을 융합해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RISE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을 넓히고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특허출원 및 사업화 등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현지 도시문제를 분석하고 기술·디자인 기반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