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신창중학교(교장 백재흠)는 지난 27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성폭력 예방 및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을 위한 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또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번 강의에서는 성폭력의 정의와 유형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신체적 접촉뿐 아니라 언어적 괴롭힘, 시각적 대상화, 디지털 기기 활용을 통한 촬영·유포 등 다양한 방식의 성폭력이 존재함을 강조했다.
특히 강사는 “성폭력은 피해자가 불쾌함을 느끼는 순간부터 시작될 수 있다”라며, 학생들이 일상속에서 경계를 인식하고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성폭력 상황에서 각 역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토론하며, 방관자가 침묵할 경우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학습했으며, 학생들이 흔히 ‘장난’으로 여기는 행동과 실제 폭력의 차이도 명확히 짚었다. 강사는 상대가 웃지 않는 장난은 이미 장난이 아니며, 반복적인 행동은 의도와 관계없이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건강한 관계 형성의 기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창중학교 백재흠 교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히 성폭력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