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김상범·윤자영 교수팀,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세종충남대병원 김상범·윤자영 교수팀,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11.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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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세종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윤자영 교수
(왼쪽부터) 세종충남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윤자영 교수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은 정형외과 김상범·윤자영 교수팀이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고 뼈 유합 성공률은 극대화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유합술’의 2년 장기 우수 성과를 입증해 SCI급 국제학술지인 ‘JCM’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김상범·윤자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골유도 촉진제인 ‘I-factor’를 함께 사용했을 때 100%의 완벽한 유합률을 달성해 골 이식재의 차이가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종충남대병원이 척추 내시경 수술 분야의 안정성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세종시를 비롯한 대전과 충청 지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높은 성공률의 첨단 척추 수술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척추 유합술은 수술 부위를 넓게 절개해 척추 뒤쪽의 중요한 근육을 박리(剝離)하는 탓에 수술 후 심한 통증과 더딘 회복이 단점이었다.

반면 ‘양방향 내시경(BESS)’ 기법은 두 개의 작은 절개창을 이용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이렇게 근육을 보존하는 첨단 수술법이 과연 2년 후에도 성공적인 골유합(骨癒合)을 달성하는지에 대한 장기 데이터는 부족했다.

기존의 연구들은 1년 내외의 단기 관찰이거나, 유합 판정에 한계가 있는 단순 X-ray 검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CT로 정밀하게 확인한 2년 시점의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교수팀은 BESS-TLIF 수술과 3D 프린팅 다공성 티타늄 케이지를 삽입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4개월간 CT를 추적 관찰해 골유합 진행 상태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최종 2년째 골유합 성공률이 96.1%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었던 기존 절개 수술과 대등한 성공률이며 근육을 보존하는 내시경 수술로도 달성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연구를 통해 I-factor를 함께 사용한 그룹은 100%의 완벽한 유합률을 달성해 뚜렷하게 빠르고 강력한 유합 효과를 확인했다.

김상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내시경 수술의 ‘빠른 회복’이라는 단기적 장점을 넘어 척추 유합술의 궁극적 목표인 ‘장기적 안정성’을 CT 검사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윤자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I-factor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병행하는 것이 성공률과 속도를 모두 높이는 확실한 전략임을 시사한다”며 “이는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안전한 회복을 제공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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