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가 세종시 여자축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26일 세종시축구협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운영 현황과 2026년 예산 관련 건의 사항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미 위원장을 비롯해 김충식, 이순열 위원, 세종시축구협회, 세종시체육회, 여자축구단 관계자, 시 체육진흥과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축구협회 측은 ▲2026년 세종시 예산에서 구단 운영 보조금이 50% 삭감됨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 ▲유소녀-동호인-전문체육인으로 이어지는 여자축구 활성화 기반 마련 ▲전문체육 발전을 위한 시설 개선 및 지원 강화 등을 주요 건의 사항으로 제시했다.
또한 여자축구단이 그간 이뤄낸 성과와 지역사회 기여도를 설명하며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충식 위원은 “여자축구단이 홈경기 개최, 훈련, 숙소 운영 등을 통해 매년 상당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예산 지원을 단순 지출이 아닌 지역경제에 투자하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열 위원은 “여자축구단은 유소녀와 여성부 축구교실 운영 등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시민들의 호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지역사회 기여 및 성과를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위원장은 “여자축구단은 단순히 한 구단을 넘어 스포츠에서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이자 세종시가 표방하는 여성친화도시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제시된 의견을 의회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세종시 여자축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2020년부터 세종시를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유소녀‧여성부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