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으로 충남을 K-컬처 허브 만들 것”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 “천안아산 돔구장은 충남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빚을 내서라도 가야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도의회 제362회 정례회 제2차 도정 질문에서 “돔구장은 충남을 새로운 문화, 스포츠 허브로 도약시켜 지역 발전 기폭제를 마련하겠다는 비전에 따라, 1년 반 전부터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준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BTS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콘서트를 할 때 1회 공연 당 6197억 원에서 최대 1조 2207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고, 10회를 가정할 때 12조 2068억 원의 경제 효과와 1만 815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돔구장에서 BTS가 콘서트를 하면 5만 석에 가까우니 수익이 많이 나지만,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척돔은 1만 8000석 정도 밖에 안돼 제대로 공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돔구장은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도 하고, 밑에 아이스링크도 넣고, 다양한 K-팝 공연을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치를 천안아산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 외곽에 돔구장을 짓는다면 반대편에서 가는데 1시간 반에서 두시간이 걸린다”며 “천안아산역은 대한민국의 중심지이고,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며,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내 올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30경기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미 케이비오(KBO)에 사전 질문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팀에서 두 세 경기만 빼도 30경기가 나오며, 일기가 고르지 않을 때 중요 경기를 중립지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돔구장 추진 계획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내년 전반기 때까지 용역 정도는 마쳐 다음에 누가 와도 추진했으면 좋겠다느 생각 때문”이라며 “선거용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선거용이라면 선거 때 하는게 낫다. 선거가 7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오히려 잊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천안아산 돔구장은 도민을 위한, 충남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빚을 내서라도 가야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