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천안불당고등학교(교장 이광서)는 지난 20일 시청각실에서 전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2025학년도 수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 온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연구 결실을 공유하고, 수업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 천안불당고는 교사들의 자발성에 기초하여 총 11개 팀, 79명의 교사가 참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했다. 교사들은 교과 융합, 진로 진학, 생활 지도 등 다양한 주제로 팀을 이뤄 매달 정기적인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자율과 존중이 함께하는 민주시민 학교’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번 활동은 오프라인 모임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밴드'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교사들은 각 공동체의 모임 내용과 연구 결과를 밴드에 수시로 기록하고, 이를 전 교사에게 공개했다. 교사들은 댓글을 통해 서로의 활동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교육적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했다.
이날 열린 수업 콘서트는 이러한 1년의 온·오프라인 활동을 집대성한 행사였다. 콘서트는 윤리 교사의 감미로운 피아노 특별 연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이집트에서 찾은 배움의 여정'을 주제로 한 교사의 특강과 퀴즈가 진행되어 교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의 백미는 수업 사례를 소개하고 ▲동료 교사들과 수업 방식을 공유하며 성장한 경험을 나눴으며, ▲소소한 수업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며 실천한 사례를 알리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교과 융합 수업 모델 개발 과정을 발표해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광서 교장은 “네이버 밴드를 통한 상시적인 소통과 오늘 수업 콘서트라는 발표의 장이 어우러져 학교 전체의 멈추지 않는 교육 역량이 한층 강화되었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소통하며 수업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