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HUSS)사업단이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디지털 컨소시엄과 함께 일본연구와 디지털 인문학 결합의 장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남대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HUSS)사업단과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 디지털 컨소시엄은 전국 16개 일본 관련 학과 학생 및 교수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HUSS 공동활용대학 경진대회: 한국 내 일본 관련 학과 대학생 교류 및 일본연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참여 학생들은 AI·디지털 전환 시대 일본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디지털 인문학적 방법론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일본 문학·문화·사회·언어를 다루는 다양한 주제를 AI, 데이터 분석, 디지털 도구와 결합해 발표하며, 한국 내 일본학 교육·연구의 확장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제1부 ‘AI 시대, 일본 문학 및 문화 연구의 새 지평’ 세션에서는 한남대, 국립한밭대, 충남대, 고려대, 동아대 등에서 선발된 학생들이 AI를 활용한 일본 문학 스토리텔링, 한·일 전통차 문화의 디지털 브랜딩, 지역 관광 특구 분석, 일본 애니메이션 자막 제작 프롬프트 개발, 일본학 전공자의 진로와 역할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해 텍스트·영상·문화콘텐츠를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를 통해 일본 문학·문화 연구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2부 ‘AI 시대, 번역 및 일본어 연구의 새 지평’ 세션에서는 경북대, 단국대, 전북대, 전남대, 숙명여대 학생들이 SNS 시대 일본어의 변화, 초고령사회 일본을 둘러싼 감성·언어 연구, AI 시대 인간 번역의 의의, 대학 현장에서의 AI 활용 경험, 한·일 사회의 혐오 감정을 분석하는 AI 활용 사례 등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언어 데이터 분석, 번역 지원 도구, 감성 분석 모델 등 디지털 기술을 일본어 연구 및 한·일 사회 인식 연구와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제3부 ‘AI 시대, 지역 대학에서의 새로운 연구’ 세션에서는 전주대, 국립창원대, 국립순천대, 부산외국어대, 울산대 등이 참여해 일본 고전문학 교육, 민주주의와 공공 공간, 동아시아 평화 담론, 일본 시장 마케팅 전략, 지역과 대학을 연결하는 AI 기반 프로젝트 등 지역 현안과 일본 연구를 접목한 주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방 거점대학들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일본 연구를 연결하는 다양한 모델을 모색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발표 내용, 디지털 활용 역량, 학문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팀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이 수여됐다. 그 결과, 울산대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류병래 사업단장은 “HUSS 공동활용대학 경진대회는 충남대학교 디지털 HUSS사업단을 비롯한 HUSS 참여 대학과 비참여 대학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전국 규모 일본연구 경진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AI 시대 일본학의 지평을 넓히고, 대학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인문학의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