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천안시를 방문하여 봉서홀에서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최근 아산과 천안의 프로축구단 운영상황과 관련 "프로축구단 운영은 도민이나 시민들의 혈세에 의존하지 말고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프로축구단 운영과정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산 아산 FC 임금 체불문제에 관해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충남 아산시는 최근 불거진 충남아산프축구단(충남아산FC)의 임금 체불 사태 해결을 위해 예비비 27억 원을 긴급 투입했고, 충남도에서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교부하며 구단의 재정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충남아산 FC는 경찰청의 아산 무궁화 축구단이 해체되면서 2020년 2월 7일 창단할 당시에 구단 명칭을 아산 FC로 하기보다는 충남 FC로 했었야 한다"면서, "명칭을 아산으로 하다 보니 충남 지역에 있는 전체 기업들한데 스폰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예컨데, 서산지역의 기업들이 아산 FC에 후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김 지사는 "천안 FC의 경우에도 천안 축구센터를 건립하면서 이와 연계해 프로축구단이 만들어졌다"면서 "2부 리그를 운영해도 100억이상이 들어 가는데 천안과 아산의 프로축구단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니 퉁합해서 충남 FC로 하고 게임은 아산에서도 하고 천안에서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일단 천안 FC도 출범을 했으니 잘 키워 나가야 한다"면서 "프로축구단 운영은 도민이나 시민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운영을 잘해서 지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