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골 결정력이 부럽다"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첫 경기 승리에 부러움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은 52년만의 원정경기 첫 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의 활약상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안정환은 역시 큰 경기에 강한 선수였다"면서 아시아팀 가운데 첫 승을 거둔 한국의 승리를 비중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안정환의 활약에 주목했다. "안정환은 역시 큰 무대에 강한 남자"라는 평이 기사 첫줄을 장식했다. 교도통신은 "원정경기에서 처음 이겨 매우 기쁘다"는 안정환의 소감을 전하면서, 후반 27분에 터진 결승골로 안정환은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안정환의 천금포로 한국 역전승, 아~부러운 골 결정력'이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토고전 승리를 전했다. 이 신문은 "큰 무대에 강한 남자가 시합을 결정지었다"면서, "4년전 한일 월드컵의 영웅 안정환이 후반 교체 투입돼 시합을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안정환을 '월드컵의 남자'로 평가하고 안정환 칭찬 대열에 가세했다. 이 신문 역시 안정환이 한국의 원정경기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한국의 승부근성은 4년이 지나도 건재했다"고 한국의 토고전 역전승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2년 4강 신화를 이룩한 한국은 아시아 출전국 가운데 첫 승리를 거두는 실력을 보였다"면서, "멋진 스타트를 끊었다"고 부러워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은 아데바요르를 철저히 봉쇄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 "박지성의 빠른 돌파와 이천수, 안정환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 "2002년 4강에 올랐던 한국은 첫 경기 토고를 2-1로 잡음으로써 (4강신화 재현)의 출발을 멋지게 장식했다"고 보도했다.
CBS국제부 나이영 기자 ney420@cbs.co.kr

